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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

5500만원으로 작은 식당 시작했습니다

by 친절한 휘저씨 2024. 1. 5.

  • 다 읽은 날 : 2023년 12월 15일 
  • 평점 : ★★★
생생한 식당 운영 이야기, 백종원과 무엇이 달랐나

 

그간 읽었던 식당 창업 책은 어느 정도 식당 운영에 익숙해진 저자가 소회를 남기듯 적는 경우가 많다. 꼭지를 나누어 개업 초기 및 운영상에 신경 써야 할 부분을 일종의 수기 형식으로 적은 형태가 대부분이다. 이 책은 조금 다르다. 식당 콘셉트를 정하는 것부터 부지 선정, 메뉴 선정, 운영 매뉴얼, 재료 공수, 서빙 등 다양하고 디테일한 부분에서 본인의 식당을 어떻게 운영했는지 상세하게 적고 있다. 그래서 책을 읽는 내내 작가가 느끼는 어려움과 고민을 잘 느낄 수 있었다. 진짜 식당을 해보려는 사람에게는 다른 어떤 책보다 가이드로서의 역할을 잘 해줄 수 있을 책이다.

 

다만, 책을 읽으며 작가의 식당 운영 방침이 조금 아쉽게 느껴지는 대목도 있었다. 너무 다양한 메뉴를 취급한 점, 주메뉴가 한식인 점, 메뉴 가격이 너무 낮았던 점은 아쉽다. 그래서 재료 다듬기, 본 요리 준비 작업에 들어가는 요리사(작가의 남편)의 업무량이 대단히 많아 보였고, 메뉴 단가가 낮기 때문에 일정 수준의 매출 보전을 위해 업무량을 줄이기 어려웠다.

 

책을 다 읽고 현재 식당이 잘 운영되는지 찾아보았으나 요리사 남편은 현재 병원에 입원 중이고 식당 일은 접은 것으로 보인다. 안타까웠다. 책을 읽으면 저자 부부가 열심히 노력한 모습이 보인다. 하지만 현재 결과가 좋지 않다. 함께 책을 읽은 아내도 식당 소식을 듣고 안타까워했다.

 

이 책 다음에 읽고 있는 책은 <무조건 성공하는 작은 식당>이고 백종원이 쓴 책이다. 이 책을 읽으며 <5500만원으로 작은 식당 시작했습니다> 두 부부의 선택과 결말이 더 안타까웠다. 부부는 백종원이 권하는 것과 다른 선택을 하는 경우가 보여서 더 그랬다. 전문가의 도움을 받았다면 좀 더 나은 선택을 할 수 있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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