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다 읽은 날 : 2024년 01월 06일
- 평점 : ★★★
생생한 스타트업 이야기
스타트업 이야기를 이렇게 생생하게 표현한 콘텐츠가 있을까? 토스가 중요한 고비마다 어떤 선택을 하며 성장했는지 상세하게 기술되어 있다. 스타트업신에 있는 사람이라면 해봤음직한 개인 차원의 고민과 조직 차원의 고민이 토스의 성장기에 잘 담겨 있다. 스타트업을 모르는 사람들은 간접 체험하듯이 재미있게 읽으면 될 책이다. 스타트업을 다니는 사람이라면 자신이 안고 있는 고민의 해답을 찾기 위해 열심히 읽었을 것이다. 토스 특유의 문화를 보고 누군가는 동경하는 마음으로, 또 누군가는 비판하는 마음으로 책을 읽었을 것이다.
재미있게 읽었다. 지금은 그만 둔, 바로 전에 다녔던 회사의 모습과 비교하는 재미가 있었다. 닮은 점이 많았다. 속도와 성장을 중시한다. 큰 목표를 갖고 있고 성장에 대한 열망이 큰 동료가 많다. 투명한 소통과 의견 교환을 강조한다. 개인보다 조직이 중요하다. 워라밸은 없다. 라이너(이전 회사)는 토스를 닮고 싶어 했고 실제로 많이 닮았다.
달랐던 점은 이전 회사는 PMF(product market fit)를 못 찾았다는 점이다. 좀 더 정확히 이야기한다면 PMF라고 할 만한 서비스는 있지만 현재 그것 말고 다른 PMF를 찾는 과정에 있다. 좀 더 최종 목표(정보 탐색 혁신)에 가까운 형태의 서비스와 제품 형태(AI agent)로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 기존 PMF를 버리고 새로운 PMF를 찾는 것이 맞는지 아닌지 잘 모르겠다. 나는 아닌 것 같았다. 정답은 시간이 지나면 알 수 있을 것이다.
라이너를 그만둘 때 바람직한 조직 운영의 모습에 대해 고민이 많았다. 토스처럼 해서 성공하는 회사도 있고, 원티드처럼 해서 성공하는 회사도 있다. 역시 정답은 없다. 다만 나와 맞는 회사와 그렇지 않은 회사가 어떤 곳인지 확실히 알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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