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자기소개, 이렇게 해보자 (1) - 인사말, 강점 구조화

 

이전에 적었던 다른 글 <자기소개, 인터뷰 합격률을 높이는 가장 좋은 기회>에서 왜 인터뷰를 준비할 때 ‘자기소개’에 많은 공을 들여야 하는지 알아보았다. 요약하면 내가 어떤 강점을 갖고 있는 사람인지 짜임새 있게, 첫인상이 형성되는 시점에 전달할 수 있는 기회이기 때문이었다. 이제부터 자기소개 답변을 어떻게 구성하면 좋을지 하나씩 살펴보도록 하자.

 

 

인사는 간략하게, 현재 소속 밝히기

 

신입/인턴의 경우 “안녕하십니까. OO학과 졸업을 앞두고 있는 OOO입니다.” 혹은 “안녕하십니까. OOO입니다. OO학과를 졸업하고 현재 OO(직무) 공부를 하며 취업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이 정도면 충분하다. ‘나’에 대한 불필요한 비유나 수식어는 붙이지 않는 것이 좋다. 인터뷰가 끝났을 때 나를 꾸미는 말이 아니라 강점을 면접관 머리에 남겨야 한다.

 

경력직의 경우, ‘안녕하십니까, 안녕하세요’는 생략해도 된다. 대부분 다대일 형태의 면접이고 간단한 인사는 나누고 면접을 시작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OO 회사에서 OO 일을 하고 있는 OOO입니다.’면 충분하다. 이미 2개 이상의 회사를 경험한 경우에는 현재 회사 → 그전 회사 → 그전 회사 순으로 간단히 언급하는 걸 추천한다. 경력자는 최근에 어디에서 무엇을 했는지가 중요하다. 이미 거친 회사가 많다면 모두 다 말할 필요 없고 중요한 곳 2-3곳 정도만 언급하자.

 

 

강점은 3가지를 전달한다

 

자기소개를 다 마쳤을 때 면접관에게 “이 지원자의 강점은 A, B, C구나.”가 남아야 한다. 그게 아니라면 최소한 “A, B, C에 대해 좀 더 물어봐야겠다."라는 생각이 들도록 만들어야 한다. 면접관이 이런 형태로 기억을 잘 하려면 지원자의 자기소개가 효과적으로 전달되어야 한다. 그렇기 때문에 강점을 중심으로 구조화하는 말하기가 필요하다. 인사말 이후에는 아래와 같은 기본 구조로 강점이 전달되어야 한다.

 

[강점 A] → [강점 B] → [강점 C]

 

강점은 하나씩 순차적으로 언급한다. 강점은 3가지를 준비하도록 하자. 아무리 찾아도 없다면 적어도 2개는 준비하는 것이 좋다. 1개는 너무 적어서 부족한 지원자라는 인상을 줄 수 있고, 4개 이상은 면접관이 기억하지 못한다.

 

자신의 강점을 찾는 방법은 시중에 관련된 콘텐츠나 책이 많다. 반드시 잊지 말아야 할 점은 내가 전달하고자 하는 강점이 지원한 직무 수행과 관련이 있어야 한다. 그렇기 때문에 성격이나 성향적인 부분보다는 지식이나 기술과 관련된 강점을 먼저 찾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조금 더 발전된 구조는 아래와 같은 형태다.

 

[강점 A+ 근거] → [강점 B + 근거] → [강점 C + 근거]

 

강점에 대한 근거는 2-3가지 정도 제시하는 것이 좋다. 1가지만 제시해도 되지만 설득력을 높이고, 본격적으로 질의응답이 진행될 때 질문의 내용을 내가 원하는 방향(자기소개에서 말했던 근거/사례에 대한 추가 질문)으로 최대한 가져가기 위함이다.

 

 

[강점 A + 근거1+근거2(+근거3)] → [강점 B + 근거1+근거2(+근거3)] → [강점 C + 근거1+근거2(+근거3)]

 

강점 언급은 1문장, 각각의 근거는 1문장, 길면 2문장 정도로 구성한다. 이렇게 하면 [강점+근거] 세트 하나당 짧게는 3문장, 길게는 7문장으로 구성된다. 처음에 답변을 구성할 때는 근거를 넉넉히 준비해서 7문장 정도로 구성해 보자. 그리고 지원한 회사의 면접 후기 등을 참고하여 면접 형태, 자기소개에 주어진 시간 등을 파악한 후 적절하게 내용과 분량을 수정하는 과정을 거치도록 한다.

 

 

 

다음 글에서는 강점에 대한 근거를 제시할 때 유의할 점, 지원 동기 작성 방법에 대한 이야기를 다뤄보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