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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 분석/Statistics

숫자를 잘 활용하는 방법, '통찰'의 통계학 공부하기

by 친절한 휘저씨 2021. 12. 20.

업무와 관련된 책들을 가끔 읽고 있는데요, 소개해 드릴 만한 좋은 책이 있어서 앞으로 이 책에서 얻은 지식과 저의 생각을 꾸준히 공유해 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통계의 힘: 실무활용 편 (니시우치 히로무 지음)


'통계학'을 다루니까 재미없고 딱딱해 보일 수 있지만, 잘 몰랐던 사실, 헷갈렸던 부분이 해소되는 즐거움을 주는 책이고, 읽다 보면 무릎을 탁 치는 순간이 여러 번 오는 신통한 책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책이 다루는 내용이 다소 딱딱한 부분은 피하기 어렵습니다. 😅)

 

제목에서 엿볼 수 있듯이 이론보다는 ‘활용’의 관점에서 통계학의 여러 가지 개념들을 알려주는 책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숫자를 자주 다루거나 통계 관련 지식을 업무에 활용해야 하는 분들께서 차근차근 읽고 개념을 다지기에 매우 좋은 책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또한, 어느 정도 통계에서 다루는 개념에 대해 이해가 있는 분들도 좀더 정확하게, 적재적소에 통계 지식을 활용하는 데에도 도움이 됩니다. 지금부터 같이 살펴보도록 해요.

 

 

숫자가 넘치는 시대

 

 

언젠가부터 데이터, 혹은 빅데이터가 화두가 되면서 우리는 숫자가 넘치는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회사의 모든 팀이 각자의 업무 영역에서 다양한 숫자를 만들어 냅니다. 이렇게 만들어진 숫자는 또 다양한 목적으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이 과정에서 숫자를 읽고 해석하는 일, 즉 통계학은 목적에 따라 세 가지로 나눠볼 수 있습니다.

통계학은 목적에 따라 세 가지로 나뉜다. ‘현상 파악(현 상황 파악)’과 ‘미래 예측’, ‘인과관계의 통찰’. 

 

이 책에서 저자는 ‘현상 파악’에 대한 내용은 다루지 않기로 합니다. 왜냐하면 요즘 대부분의 조직은 비교적 체계적인 업무 프로세스와 좋은 비즈니스 도구를 통해서 현실의 숫자를 잘 수집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직접적으로 수집되지 않는 고객의 목소리도 충분한 표본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등을 통해서 오차에 대한 걱정 없이, 활용하는 데 문제를 겪고 있지 않다고 말합니다.

 

‘미래 예측’은 그 반대의 경우입니다. 앞서 '현상 파악'과 같이 이미 잘 하고 있어서 다루지 않는 것이 아니라, 다루더라도 실질적으로 활용하기가 쉽지 않은 부분을 지적합니다. “예측 분석의 결과가 조직의 목표나 성과를 개선하는데 실질적인 효용이 있는가?” 저 역시 회사에서 시계열 예측 분석을 몇 차례 해본 적이 있지만, 그 결과가 조직에서 잘 활용되었는지 묻는다면 쉽게 답을 하기 어렵습니다.

그것은 예측 분석의 결과물이 어떤 의사결정의 키(key)가 되거나, 팀(회사)의 행동 변화를 이끌어 내었다기보다는 이미 설정된 목표 수치를 약간 조정하거나 중요도가 상대적으로 낮은, 참고자료 수준으로 활용된 경우가 많았기 때문입니다. 더구나 (제가 몸 담고 있는) 스타트업 조직에서는 변화의 속도가 빠르고 이것이 주요 지표에 순간순간 큰 영향을 주기 때문에 어떤 숫자를 미리 예측하는 행위보다 제품과 서비스의 변화들이 실제로 어떻게 조직의 성장에 영향을 주었는지 빠르게 판단하는 것이 좀 더 의미 있는 데이터 분석으로 여겨지기도 하니까요.

 

통찰의 통계학

 

저자가 '통찰의 통계학'을 강조한 이유, 그리고 제가 이 책에 주목했던 이유도 이 책에서 통계학을 다루는 관점이 조직의 성과를 개선하는데 직접적인 관련이 있기 때문입니다. 

온갖 것이 데이터화되어 있는 오늘날, 인과관계의 통찰은 분야를 가리지 않고 큰 무기가 된다. 영업이면 매출로 이어지기 쉬운 고객과 그렇지 못한 고객의 차이가 무엇인지 분명히 가려놓으면 된다. 인사부에 근무한다면 자사에 이익을 가져다주는 인재와 그렇지 못한 인재의 차이를 살펴보아도 된다. 조달 부문이라면 가격 교섭에 성공하는 상황과 그렇지 못한 상황의 차이가 무엇인지 통찰함으로써 더 큰 이익을 가져올 수 있다.

 

'어떤 지표가 등락하는 원인을 밝혀내는 일'은 데이터 분석가의 역할 중 가장 중요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단순히 데이터를 수집하고 잘 보여주는 일뿐만 아니라, 결과가 발생한 원인을 잘 찾는 것이 분석가가 해야 하는 가장 중요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런 발견(findings)을 많이 하고, 그것을 제품이나 서비스 개선에 자주 활용하는 조직이 건강한 조직이고, 숫자가 넘치는 시대를 잘 살아가는 조직이라는 생각도 듭니다. 이런 '인과관계'를 찾기 위해, 책에서는 통찰의 통계학에 필요한 3가지 지혜가 있다고 말합니다.

1. 평균과 비율 등 통계 지표의 본질적인 의미 이해
2. 데이터를 점이 아닌 구간으로 이해
3. '무슨 값을 어떻게 정리해야 하는지' 아는 지혜



이제부터 본격적으로 통계에 대한 이야기를 다루게 됩니다. 이 세 가지 지혜가 각각 어떤 의미인지 다음에 좀 더 구체적으로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너무 늦지 않게 돌아올게요. 오늘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이 글은 <통계의 힘: 실무활용 편 (니시우치히로무 지음)> 을 읽고, 책의 내용 일부와 저의 생각을 담아 적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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